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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2R 선두' 전인지, 우천 취소로 삼천리오픈 초대 우승

'2R 선두' 전인지, 우천 취소로 삼천리오픈 초대 우승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5(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전인지는 1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72·661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라운드가 비로인해 취소됨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승을 한 전인지는 개인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다.

전인지는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고진영(20·넵스)에게 1타 앞선 단독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종 라운드 취소를 결정했고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전인지가 우승자가 됐다.

대회 첫째날인 17일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김지현(24·CJ오쇼핑), 서연정(20·요진건설)과 함께 공동 1위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선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근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와 국내를 오가며 6개 대회 연속 출전을 이어가며 강행군을 한 전인지에게 행운의 비였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틀 동안 약도 먹고, 응원하러 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열심히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전인지는 "아침부터 준비를 잘 하고 했는데 비 때문에 라운드를 끝까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처음 열린 이번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날 함께 3타를 줄이며 전인지를 맹추격했던 고진영은 내리는 비가 야속하게 됐다. 전인지는 "고진영이 진심으로 축하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행군에 지친 전인지는 "다소 무리를 해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감기 몸살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아직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