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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민주당 의석 6곳 탈취로 상원 과반 의석 확보…8년만에 여소야대 정국 실현

공화당, 민주당 의석 6곳 탈취로 상원 과반 의석 확보…8년만에 여소야대 정국 실현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4일 치러진 미 중간 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상원의석 가운데 6곳을 빼앗아 상원에서의 과반의석 확보 및 8년만의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공화당은 5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현재 콜로라도와 아칸소, 몬태나, 웨스트 버지니아, 사우스 다코타, 노스 캐롤라이나주 등 6곳에서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상원의원 자리를 빼앗았다. 여기에 현직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민주당 후보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수성에 성공함으로써 2014년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52석의 상원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출마한 공화당의 톰 틸리스 후보는 민주당 현역 의원인 케이 헤이건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공화당의 상원 장악을 위해 필요한 민주당 의석을 탈취하는 6번째 공화당 상원의원이 됐다.

이에 앞서 공화당의 마이크 라운즈 후보는 민주당의 팀 존슨 의원이 은퇴한 사우스 다코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릭 웨일랜드 후보를 물리치고 민주당이 차지했던 상원 의석을 공화당으로 빼앗아오는데 성공했다.

또 공화당의 톰 커튼 후보는 아칸소주에서 3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마크 프라이어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 의석을 탈취했다. 커튼은 프라이어 의원을 인기가 크게 떨어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결시킴으로써 승리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 제이 록펠러의 은퇴로 현역 상원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도 승리를 거둬 민주당 의석을 빼앗았다.

공화당은 또 테네시주와 미시시피, 메인, 오클라호마, 텍사스주에서 공화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들이 민주당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수성에 성공했다.

텍사스주의 공화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 존 코닌은 민주당 웬디 데이비스 주 하원의원의 도전을 물리치고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다.

테네시주에서는 라마르 알렉산더 의원이 민주당 고든 벨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며 3선에 성공했고 오클라호마의 짐 인호프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또 공화당 소속 톰 코번 상원의원이 은퇴한 자리도 공화당의 제임스 랭포드 하원의원이 차지하면서 공화당 의석을 지켜냈다.

미시시피주에선 프라이머리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타드 코크란 현역 의원이 재선을 거두었으며 메인주에서는 수전 콜린스 의원이 4선을 달성했다.

이밖에 웨스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공화당의 셸리 무어 카피토 하원의원은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 제이 록펠러의 은퇴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나탈리 텐넌트를 물리치고 상원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초반 개표 결과 예상됐다.

카피토는 지난 2001년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하원의원에 7번 연속 당선됐었다.

공화당은 이에 앞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상원의원 2석과 켄터키주 상원 1석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켄터키주에서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 의원이 6선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민주당은 뉴햄프셔주에서 진 섀힌 의원이 승리했고,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크리스 쿤스가 승리를 거두었디.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이 은퇴한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의 게리 피터스 후보가 승리했다.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잭 리드가 상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매사추세츠주의 에드 마키 의원과 뉴저지주의 코리 부커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 후 첫 6년 임기의 상원의원으로 상원 입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