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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쭉 뻗고 타는 침대형 고속버스 나온다

다리 쭉 뻗고 타는 침대형 고속버스 나온다

내년 장거리 침대형 투입

 

내년 초부터 서울~부산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침대형 고속버스가 등장한다. 이 버스에는 항공기 일등석처럼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좌석 18개가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과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일반(45석)과 우등(28석) 두 종류만 있지만 개인별 LCD 모니터와 수면용 커튼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 침대형을 만드는 것이다.

 

좌석은 완전히 뒤로 기울일 수 있도록 통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에 한 개씩 45도 방향으로 배치되며, 각 좌석에는 칸막이를 놓는다.

운임은 우등보다 20~30%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부산 구간은 4만~4만3000원(우등 3만 2800원) 정도로 예상된다.

 예매시스템도 개선된다. KTX나 항공기처럼 일찍 예매하면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노선과 터미널에 관계없이 표를 살 수 있는 통합 예매사이트도 개설된다.

또 버스 안에 발권·검표용 통합 단말기가 설치돼 신용카드로 예매를 한 승객도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버스에 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