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종여대생, 행적추적하니 한국서 카톡으로
지난해 한국에 관광 왔다가 연락이 두절돼 한일 양국에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일본 여대생 A(21)씨가 현재 한국에 머물며 자국 관광객을 상대로 체류비를 구걸하고 있다고 일본 전문 매체 JP뉴스가 5일 보도했다.
지난해 9월 26일 관광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A씨는 10월 6일 숙소였던 서울 명동의 한 관광호텔을 나간 뒤 실종돼 한일 경찰 당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호텔 CCTV에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랑의 도피'로 잠정 결론 났다. 이 사건은 한국은 물론 일본 주요 언론도 앞다퉈 보도했다.
JP뉴스에 따르면 A씨는 아직도 한국에 머물고 있다. 비자 기간이 끝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자국 관광객들에게 체류비를 뜯어내고 있다. 이는 A씨의 동선을 계속 추적했던 한국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로 밝혀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씨는 한국관광정보사이트 '코네스트'에 접속,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과 채팅을 통해 휴대 전화 번호를 알아낸 다음, 카카오톡으로 '일본에 들어가서 갚겠다'고 약속하는 수법으로 체류비를 받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약 300만원을 받아냈다고 JP뉴스는 전했다. 이렇게 얻은 돈은 한국에서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을 찾아온 A씨의 부모와 주한 일본영사관도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JP뉴스는 보도했다. 일본영사관과 한국 경찰은 A씨가 한국을 찾는 또 다른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동일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A씨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금 세상은 > 화제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플 위한 키스 명당 "종소리 울려" (0) | 2012.07.02 |
---|---|
22조 갑부와 결혼한 '중국계 미녀' 누구? (0) | 2012.05.21 |
'아내 속이기 향수' 단골은 한국男, 냄새가… (0) | 2012.01.26 |
`성매매 안하면 현금준다?` 캠페인 논란 (0) | 2011.12.29 |
"서울대 합격 취소해달라" 대체 왜?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