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막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상금왕·최저타수상·올해의 선수상 도전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태극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대회에서 5경기 연속 우승으로 각종 시즌 타이틀 독식을 노린다.
20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긴 여정을 마무리할 `LPGA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러스CC에서 열린다.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롤렉스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베어트로피(평균최저타수상) 등 LPGA투어 모든 타이틀을 결정지을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세계 랭킹은 신지애(22.미래에셋)가 11.45점으로 지난 1일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현재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 뒤로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1.09점으로 2위에 올라있지만 0.36점의 간격을 두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신지애가 무난하게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LPGA 신데렐라로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최나연(23.SK텔레콤)은 현재 상금왕과 베어트로피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최나연의 상금은 현재 181만 4558달러. 2위 신지애(177만 9768달러)와 3위 청야니(대만, 155만6772달러)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3위 청야니(대만)와는 25만 7786달러나 차이가 나지만, 신지애와는 단 3만 4790달러 차이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만약 신지애가 올시즌 상금왕을 차지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평균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 부문에도 최나연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타수 69.77타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의 69.86타와는 0.09타 차이다. 그 뒤로는 수잔 페테르손(스웨덴), 신지애가 각각 69.92타와 69.95타로 3, 4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최나연이 이번 시즌 베어트로피를 거머쥐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2003년 박세리(33)와 2004년 박지은(31)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가 된다.
이번 대회에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태극자매 군단의 5연승 여부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24일 강지민(30)의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을 시작으로 최나연(하나은행 챔피언십), 신지애(미즈노클래식), 김인경(22.하나금융,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까지 태극낭자의 품에 안겨지게 되면 LPGA투어 한국 선수 5연승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올시즌 성적을 마무리 지을 마지막 대회인만큼 신지애, 크리스티커, 청야니, 최나연,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손, 김인경, 김송희(22.하이트)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막판 경쟁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다.
한편, J골프가 오는 3, 4일은 오전 3시 30분, 5일은 오전 4시 30분, 6일은 오전 4시부터 이번 대회를 각각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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