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롭게/자유공간

민주당 돌풍 꺾은 강남 3구

민주당 돌풍 꺾은 강남 3구

 

서울시에서 민주당의 돌풍을 잠재운 것은 건 강남 3구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판까지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한 후보를 앞서 나간 것은 강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4시까지만 해도 근소한 차이로 한명숙 후보에게 뒤지던 오세훈 후보는 개표율이 70% 후반에 이르면서 한명숙 후보를 제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이는 개표기 고장으로 개표가 잠시 중단됐던 서초구에서 개표가 재개된 시점과 일치한다.

오전 8시 30분 현재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50%가 넘은 지역은 5개 구다. 강남(59.94%)ㆍ서초(59.07%)ㆍ송파(51.28%)ㆍ용산(51.15%)ㆍ강동(50.11%)구다.

특히 강남ㆍ서초구 두 곳은 60%에 가까운 지지율을 나타냈다. 관악구에서의 지지율이 39.3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다. 관악구에서 한명숙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4.23%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강남 3구는 4대강 등의 변수에도 흔들림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용산ㆍ강동구는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한나라당 지지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강남 지역에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강세가 뚜렸했다. 강남구에선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가, 송파구는 한나라당 박춘희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서초는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인 곽세현 후보를 20.5%p로 앞서며 당선됐다.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