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5> 비거리 늘리기
박희영입니다. 이번 주에 열리고 있는 KIA클래식은 올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번째 LPGA투어 대회입니다. 제가 이 레슨을 촬영했던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리죠. 좋은 성적을 거둬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게요.
아이언 두 개 쥐고 연습 스윙 뒤 쳐보세요
특히 장타를 때려내기 위해선 스윙 리듬이 무척 중요합니다. 많은 아마추어가 볼을 강하게 치려는 욕심에 백스윙이 지나치게 빨라지죠. 백스윙이 빨라지면 제대로 힘을 모으지 못해 다운스윙 때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강한 스윙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 거리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거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요. 평소 리듬대로 백스윙을 천천히 하면 자연스럽게 스윙 아크도 커지면서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처럼 보여도 남부럽지 않은 장타를 때려내는 골퍼가 바로 이런 유형에 속하죠.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하체의 근력도 장타의 원천이라고 할 만합니다. 장타를 위해서는 허리의 강한 회전력이 필요한데, 하체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역시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하체 근력을 강화하
런지(Lunge)는 장타의 원천인 하체 근력을 키워줍니다. 허리를 세우고, 한 걸음 내디딘 뒤 양 무릎이 직각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나세요. 주의할 점은 내디딘 무릎이 발끝을 넘으면 안 됩니다. | |
마지막으로 골프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효험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무거운 클럽을 들고 빈 스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클럽을 들고 빈 스윙을 몇 차례 하면, 실제 클럽을 쥐고 스윙을 할 때 힘을 더 실어줄 수 있어요. 만일 무거운 클럽이 없다면 아이언 두 개를 쥐고 스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머리는 공 뒤에 두고 인 → 아웃 드로 스윙을
사진 =JNA제공 | |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튼튼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이 필요해요. 저 역시 근력을 키우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꾸준히 운동을 합니다. 무거운 역기를 억지로 드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과 가벼운 무게를 이용한 트레이닝만으로도 근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또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요가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샷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스위트 스폿으로 볼을 맞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하고 빠르게 클럽을 휘두른다고 해도 클럽 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히지 못하면 기대한 만큼 멀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또 좌우로 휘어질 확률도 높고요. 따라서 항상 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혀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드로 샷을 하려면 왼발 끝을 조금 열고, 팔과 몸통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인사이드 → 아웃사이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 |
드로 구질을 구사하려면 항상 머리의 위치를 생각해야 합니다. 셋업 때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머리의 위치가 볼보다 뒤에 있어야 해요. 클럽이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왼발의 끝을 조금 열어두어야 합니다. 그다음 팔과 몸통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클럽 헤드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인사이드→아웃사이드의 스윙을 할 수 있어요. 좀 더 거리를 내고 싶다면 다운스윙에서 양손이 허리 높이에 올 때까지 코킹을 풀지 마세요. 좀 더 힘을 폭발력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드로를 구사하기 위해 일부러 그립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뉴트럴 그립을 사용하면서 스윙 궤도를 약간 변화시킬 뿐입니다. 드로를 칠 때는 티박스의 왼쪽에서 셋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페어웨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왼쪽에 서서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해 샷을 해야 볼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들어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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