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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조코/부부성인

여성의 굿 섹스를 위한 조언

‘Dr.Amor’의 사랑의 메타포 (31)

“저…남편보다도 제가 좀 좋았으면 해요. 한번도 못 느껴봤거든요!” 질성형 전문 성클리닉을 찾는 여성들의 요구사항이 최근 들어 조금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출산이나 노화로 늘어진 질 근육 이완이나 질탈출증, 요실금 증세로 클리닉을 찾은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여성 스스로가 좋은 느낌을 갖고 싶어서 전문 병원을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젊은 층보다는 오히려 폐경을 앞둔 자기 관리를 잘하는 40대 중·후반 여성이 더 많이 찾는다.

대략적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가임기 여성 10명 중에 7명은 오르가슴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에 장애가 있는 환자라는 통계도 있다. 그만큼 여성 불감증이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성생활이 활기차고 만족스럽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너무도 당연하다. 서구를 중심으로 상대가 누구이든 언제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의 오르가슴을 언제나 늘 얻을 수 있는 여성전용서적이 도서 구매 인터넷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성관련 용품이 비아그라 외에도 여성들을 흥분시키거나 절정감을 유도하는 바르는 크림이나 질정 이기도 하다. 의외로 남성들의 가장 큰 바람이 자신의 성적 만족이라기보다는 상대 여성에게 극치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다. 남성의 성에서 자신감이란 상대 여성의 성적 만족도에 기인하는 것을 보면 불감증은 여성 본인만 답답한 것이 아니라, 상대 남성 역시 유쾌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최근까지도 달맞이꽃 오일, 안젤리카뿌리 추출물. 당귀 등으로 만든 천연 오일을 음순 및 클리토리스등에 바르면 질안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흥분이나 극치감이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멘톨 등의 성분으로 화끈거리는 염증 증상을 높아진 성감과 착각하기도 한다.

일부에서 사용된다는 스패니쉬 플라이 등은 최음제라고는 하지만 요도와 외음부에 염증을 일으켜 외음부에 성적 흥분상태와 비슷한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신장과 방광을 파괴시키기도한다.

오히려 동양의 전통적인 방중술 서적인 소녀경에서는 여성의 성에 있어 심리적인 측면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서왕모는 항상 우유를 마시고 다섯 줄의 악기를 타면서 음악을 즐겨 화평한 마음으로 나이 어린 남자와 성생활을 즐겼다.”

단백질을 비롯한 적절한 영양의 섭취와 음악을 즐기는 심리적인 여유, 그리고 사랑의 행위를 주기보다는 남자로부터 받기에 집중하는 것이 이롭다는 조언인 것이다.

물론 남편의 거듭된 외도로 여성의 분노나 소외감, 절망 등이 팽배해 있을 때는 그녀의 불감증은 어떤 의학적인 약제로도 해결이 어려운 심리적인 것임은 명백하다.

테레사여성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