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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정반합레슨

<8> 퍼팅

<8> 퍼팅

 

매서운 한파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너무 추워서 연습장에 갈 엄두도 나지 않는 날씨입니다. 그런데 올해 ‘골프농사’를 생각하면 뭔가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김인경·박희영 선수의 ‘퍼팅 연습법’을 참고하면 어떨까요. 평소 자주 찾는 연습장의 실내 퍼팅 공간을 이용해 보세요.

김인경
공 4개 다른 방향 놓고 거리경사 익히길


1~3m 거리에 볼 4개를 무작위로 떨어뜨려 놓고 모두 성공할 때까지 연습을 반복하면 라인 읽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 장소에서 모든 퍼팅 라인을 연습할 수 있다면 매우 효율적인 훈련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연습 그린에서 홀 하나를 중심으로 볼 4개를 떨어뜨려 놓지요.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볼을 떨어뜨리는 장소가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볼을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이유는 매번 다른 상황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볼은 홀을 기점으로 1~3m 사이에 두면 됩니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에서 집중적인 연습을 하는 거지요.

이렇게 하면 연습 장소는 한 곳이지만 전혀 다른 상황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끼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 따라 거리는 물론이고 오르막·내리막의 경사도, 그리고 오른쪽·왼쪽으로 휘어지는 라인 등 퍼팅 라인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죠. 실전에서와 같이 라인을 읽고 거리 조절을 잘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자연히 연습의 긴장감이나 집중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요.

만일 볼 4개 가운데 단 한 개라도 볼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 연습은 실패인 겁니다. 다시 다른 경사와 거리에 볼을 놓고 4개가 모두 성공할 때까지 연습을 반복합니다. 매번 퍼팅 라인이 틀려지기 때문에 어떤 경우엔 2시간이 넘도록 연습을 합니다. 퍼팅 스트로크가 일정하지 않은 분들은 쉽게 연습을 마치지 못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연습을 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라인을 읽는 능력이나 거리 감각도 크게 향상됩니다.

[Tip]

·볼 4개로 연습을 하되 거리를 일정하게 맞추지 않는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거리에서 집중적인 연습을 한다
·모든 퍼팅이 성공할 때까지 연습을 계속한다

박희영
2·3·4·5·6m 나눠 연습 퍼팅감 찾기 딱 좋아


일정한 거리에서 먼저 거리감을 익히면 집중력은 물론 볼 컨트롤과 방향성이 좋아진다.
▶ 제가 가장 즐겨 하는 퍼팅 연습법은 홀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등 모든 방향에서 연습을 하는 겁니다. 이때는 어느 한쪽으로만 경사가 있는 홀을 선택해야 내리막과 오르막, 훅과 슬라이스 라인 등을 모두 연습할 수 있습니다.

2, 3, 4, 5, 6m 등 여러 지점에 차례로 볼을 놓고 연습을 하는 방식이죠. 이런 방법으로 공을 놓게 되면 총 20개의 볼을 모두 다른 상태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볼은 각 지점에서 한 개씩만 스트로크하기 때문에 연습하는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지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비슷한 라인의 퍼팅일지라도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요.

항상 일정한 거리에 볼을 배치하는 것은 먼저 거리감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자신의 특정한 거리 감각을 익히게 되면 방향을 맞추기가 한결 쉽습니다. 다시 말해 거리에 따른 일정한 스트로크 능력을 키우면 자신감도 두 배가 됩니다.

이 연습을 할 때는 20개의 볼 가운데 몇 개를 홀에 성공시켰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느 거리에서의 퍼팅이, 어떤 라인의 퍼팅이 실패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매일같이 데이터가 쌓이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이죠. 이렇게 장단점을 파악하면 특히 자신의 퍼팅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귀중한 열쇠를 갖게 됩니다. 이 연습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연습이지만 추가적인 연습 방법을 찾기 위한 좋은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Tip]

·홀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군데에서 연습한다
·2, 3, 4m 등 항상 일정한 거리에 볼을 배치한다
·20개의 볼을 놓고 연습하고 매일 성공과 실패를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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