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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48> 경사면 어프로치샷

<48> 경사면 어프로치샷

하체 꼭 고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미현입니다. 이번 주는 어프로치 특강 마지막 시간입니다. 스탠스가 불안한 곳에서의 어프로치샷 요령을 알아볼까요.

 한국처럼 언덕이 많은 지형의 골프장은 플레이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경사에서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컨드샷이 온그린되지 못했을 때, 어려운 라이에서 어프로치를 하는 수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은 미스샷이 잦습니다. 기초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불안정하다는 것은 곧 하체가 불안정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사진을 볼까요? 왼쪽 사진에서 볼은 그린 주변 A컷에 있지만, 스탠스는 발목까지 잠기는 러프에 있습니다. 경사도 발끝 내리막입니다. 매우 불안정한 스탠스라고 할 수 있죠. 오른쪽 다른 사진을 보면 볼과 스탠스 모두 페어웨이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스탠스가 안정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두 사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체, 특히 무릎의 움직임입니다. 스탠스가 불안한 라이에서는 무릎의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샷할 때 좌우 또는 높낮이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야 임팩트가 정확해지기 때문에 하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억제한 것이죠.

 하지만 무릎을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쇼트게임 경험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겁니다. 이럴 때 양쪽 무릎끼리 서로 당긴다는 감을 가지고 어드레스하면 하체를 고정하기가 편할 거예요.

 주의할 점은 스탠스를 튼튼하게 한다고 해서 온몸이 긴장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깨와 그립은 반드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세요.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 그립을 짧게 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탠스가 불안할수록 고개를 일찍 들면 미스샷이 나온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죠.

 아울러 오른발과 왼발의 높이 차이가 있는 라이에서는 무릎과 어깨선을 지면과 평행하게 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이상은 자세가 불안정한 라이에서의 어프로치샷 요령이었습니다. 스탠스가 안정된 곳에서는 무릎이 리듬을 타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무릎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 거리감을 맞히거나 터치감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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