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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클럽과 용품

하이브리드 클럽


골프용품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란 용어가 유행한지 꽤됐다. 하이브리드(Hybrid)란 혼합이란 의미로 나쁘게 얘기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이다.

반대로 좋게 얘기 하면 이것과 저것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것으로서 자동차의 경우 휘발유와 전기를 동시에 에너지로 이용하여 움직이는 차세대 자동차를 의미한다. 골프채에서는 우드도 아니고 아이언도 아닌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만을 살린 중간 형태의 새로운 개념의 클럽을 뜻한다.
 
최근 하이브이드 클럽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PGA투어 선수들의 영향. 최경주 등 PGA투어 선수 대다수는 일반적으로 우드는 드라이버와 3번 우드만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골프장마다 코스의 공략상 3번 우드와 3번 아이언 사이의 거리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클럽이 하이브리드 클럽이다. 많은 프로들이 선호하다 보니 일반 골퍼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현재 30개 이상의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초기 모델인 드라이빙 아이언은 넓은 솔 디자인의 아이언으로 보다 치기 쉬운 장점이 있었으나 어드레스시 롱아이언과 같은 부담감을 느껴 심리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럽의 경우 우드 형태는 유지하면서 샤프트의 길이는 짧은 아이언과 비슷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기 쉬운 클럽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남자 우드 5번의 경우 길이가 42인치인데 비하여 하이브리드 클럽의 경우 40인치 반으로 길이가 훨씬 짧아져 다루기가 그만큼 용이하다.

또한 어드레스시 라이가 나쁜 상황에서도 보다 다루기가 쉬우면서 거리는 5번 우드에 근접하는 효과를 가져와 그만큼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드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골퍼는 물론이고 롱 아이언인 3번과 4번 아이언을 하이브이드로 대체하여 좋은 결실을 보는 예를 쉽게 아 볼 수 있다.
 
디자인의 형태는 거의 일반적으로 차이가 없다. 우드의 축소판이고 크기가 작다 보니 무게의 배분 역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헤드 디자인의 경우 바닥의 솔 디자인이 약간 라운드한(둥근) 형태가 다양한 라이각의 스윙에 좀더 유리하다. 샤프트의 종류는 팁 외경이 0.335, 0.350, 0.370의 세 종류가 출시되고 있는 데 외경이 굵을수록 샤프트의 뒤틀림이 작고 강한 임팩트에 유리하지만 타구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우드와 아이언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어 굳이 우드 샤프트를 선호할 이유는 없다. 보다 비거리를 원한다면 우드 샤프트를, 반대로 안정된 방향성을 선호 한다면 아이언 샤프트를 장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