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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조코/뭐니 머니

70만원대 유럽·미주 왕복항공권 나왔다

70만원대 유럽·미주 왕복항공권 나왔다

대한항공, 유럽.미주.호주 등 8개 노선 78만7천원에 깜짝 할인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이 70만원대에 유럽과 미주 그리고 호주를 다녀올 수 있는 '깜짝 항공권'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87이 첫 선을 보인 것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빈, 취리히, 암스테르담, 브리즈번 등 8개 노선을 78만7천원의 파격가에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에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드문 일로, 이번 깜짝 항공권 값은 해당 노선의 성수기 정상요금(130만원-150만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파격 항공권을 내놓은 이유는 자사가 보잉의 B787 제작에 참여했으며 오는 2009년부터 항공기를 인도받아 명실공히 프리미엄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는 점을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주노선은 출발 50일 이전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출발일은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체류 기간은 출발일로부터 최소 3일 이상, 최대 1개월 이내로 주중 출발은 78만7천원, 주말 출발은 10만원이 추가된 88만7천원이다.

빈, 취리히, 암스테르담 등 유럽 노선 왕복 항공권은 출발 40일전에 구매해 9월 1일부터 10일 31일 사이에 출발하며 기본 78만7천원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출발시 87만8천원을 받는다.

인천-브리즈번 왕복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출발을 대상으로 78만7천원에 판매되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9월 20일 출발은 제외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깜짝 항공권은 구매후 출발일, 항공편 변경이 불가능하며 좌석이 한정돼 있어 구매를 서두르지 않을 경우 조기에 매진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오는 9월까지 정상 가격의 60-70%인 '실속 해외 왕복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미주는 인천-로스앤젤레스 118만원, 인천-샌프란시스코 104만원, 인천-시애틀 104만원, 인천-시카고 133만원이다.

이밖에 인천-런던,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최저 왕복 항공권은 각각 130만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87 공개를 기념해 고객에게 사은 행사를 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깜짝 항공권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올 여름 미주와 유럽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특가 항공권에 배정된 좌석이 한정돼 있어 서둘러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