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용성적표 잘 관리하고 계십니까
문제:카드 많아도 떨어지고 카드 안 써도 떨어지는 건 ?
답:신용 등급
개인의 신용정보가 실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은행.카드 등 금융거래는 물론이고, 결혼이나 취업을 하는 데도 신용정보가 활용될 정도다. ◆생활 속으로 들어간 신용정보=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서비스 개통에 앞서 신용평가사를 통해 고객의 신용등급을 살펴본다. 대출연체 기록 등을 통해 서비스 이용료를 제때에 낼지 판단하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나쁘다고 전부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체 기록이 많을 경우 잘 개통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인 선우는 불확실한 개인사업체를 운용하는 재혼 희망자에게는 신용보고서를 요구한다. 한국개인신용(KCB)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자의 33%는 "배우자의 신용보고서를 결혼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결혼 전 건강진단서를 보는 것처럼 이젠 신용정보가 개인의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이 나쁘면 취직이나 이민도 쉽지 않다. 일부 기업의 경우 채용 때 신용보고서를 제출받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신용조회를 한다. 호주와 캐나다는 신용보고서를 제출받고 이민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한다. 신용등급이 나쁠 경우 보험 가입액 등에 제한을 두는 생명보험사도 있다. 무엇보다 신용등급은 은행.카드 등 금융거래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국민은행은 소득이 같더라도 신용등급에 따라 신용대출한도가 최고 5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우리은행은 최상위 신용등급과 최하위 신용등급의 신용대출 금리차가 최고 10.5%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처럼 개인신용정보 활용 빈도가 늘면서 신용등급을 확인.관리해 주는 서비스에 가입하는 개인들도 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KCB 등 신용평가사에 유료회원으로 등록해 자신의 신용을 관리하는 개인들은 현재 약 400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20%가량 늘었다. ◆소득.재산과 신용등급은 무관=신용등급은 카드 사용 실적, 할부구매 현황, 신용조회 건수, 연체 정보 등을 점수화한 것으로 보통 1~10등급으로 나뉜다. 한국신용정보 황윤경 본부장은 "월 평균 소득이나 재산과 신용등급은 무관하다"며 "소득이 적더라도 연체한 적이 없고, 건전한 금융거래가 많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선 불필요한 신용거래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러 금융회사에서 짧은 기간에 많은 신용대출을 받거나, 필요 이상의 신용카드를 만들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마이너스 요인. 카드 실적이 전혀 없으면 개인의 신용도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높게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손해용 기자 ◆내 신용등급 궁금하세요?=개인 신용평가사를 통해 연간 1회에 한해 무료로 본인의 신용정보.신용등급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한국개인신용(KCB)의 올크레딧(www.allcredit.co.kr), 한국신용정보의 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조회할 수 있는 정보는 연체정보, 대출정보, 카드발급 및 채무보증 정보, 신용점수 등이다. 단 유료서비스 안내에 밀려 홈페이지 하단에 숨어 있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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