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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유혹/연예소식

신은경 암벽도 타야돼! 연기하기 힘드네~

 

 

 

[뉴스엔 이정아 기자]

신은경 류수영 등 SBS 새 특별기획드라마 ‘불량커플’ 팀이 진짜 무인도인 소허사도 촬영 현장에서 목숨을 건 투혼을 발휘하며 성공리에 촬영을 마쳤다.

6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 ‘불량커플’ 팀은 무인도 촬영을 위해 지난 18일 오후 1시 전남 무안군 임자도에 도착했다. 결혼은 하기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잡지사 편집장 김당자 역의 신은경과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 최기찬 역의 류수영, 두 주인공은 전남 무안군 점안 선착장에서 30여분 배를 타고 임자도로 건너와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김당자가 최기찬을 꼬셔 무인도로 데려가는 장면과 무인도에 둘만 남게 되자 김당자가 최기찬에게 적극적 애정공세를 펼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촬영장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3m가 넘는 파도가 통통배를 집어 삼킬 듯한 분위기여서 주인공인 두사람과 선장역의 남포동씨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통통배를 타고 내리는 신은경에게 배를 탄 소감을 묻자 그녀는 “난 남자잖아, 난 괜찮아”라고 얘기하는 털털함을 보였다.

작업녀에 걸려들어 동승했던 류수영은 “처음에는 천천히 갈 줄 알고 부담갖지 않고 탔는데 난간이 흔들려 긴장했다”며 웃었다. 또 선장역으로 특별출연하는 남포동씨는 스태프들이 메이크업을 하자고 하자 “이 얼굴에 바르면 뭐가 조금 달라지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무인도에 도착한 신은경 류수영 두 사람이 모닥불을 피우고 한 텐트에서 밤을 지새는 장면을 촬영했다.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무인도에 도착한 작업녀 신은경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최기찬교수에게 은근히 속삭였다. “이제 우리 둘만이 무인도에 남았노라”며 은근히 다가가 귓볼에 속삭이는 것이었다. 냉정남 최기찬도 남자인지라 당자가 귓볼을 간지럽히자 심장이 요동을 치고 급기야 욕정을 참지 못하고 입을 맞추려는 순간 멧돼지가 나타난다는 설정이었다.

이번 촬영은 다음날인 19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원래 제작진은 밤샘 촬영을 하고 다음날 바로 무인도인 소허사도로 떠날 작정이었지만 텐트 앞 1m까지 물이 차오르는 바람에 촬영을 접어야했다.

한편 이번 촬영장에서는 류수영이 탄 스타크래프트가 해변에 빠져 꼼짝 달싹을 못해 임자도에 있는 트랙터를 불러 차를 끌어올리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신은경 류수영 박상민 변정수 최정윤 채민서 등이 출연하는 ‘불량커플’은 SBS 주말드라마 ‘푸른 물고기’ 후속으로 6월 2일부터 방송된다.(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