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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조코/우리아이들

동남아 여행 아이들 `점둥이` 만든다

동남아 여행 아이들 `점둥이` 만든다

 

 

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기 시작하며 동남아 등 강렬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지역으로의 가족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이나 휴일 중 햇볕을 많이 쐬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피부암인 멜라닌암을 일으킬 수 있는 색소성 모반(melanocytic nevi)을 많이 생기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 에어랑겐-뉘른베르크 대학 겔펠러 박사팀이 6∼7세 연령의 220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미역학저널에 발표된 이 같은 연구 결과 강렬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점 등의 색소성 모반이 생기게 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보낸 가족 휴가와 여름 기간 동안 아이들의 자외선 노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더불어 아이들의 피부에 있는 점의 수를 셌다.

연구 결과 방학 중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 휴가를 자주 보낸 아이들일수록 피부에 점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점은 흔히 보이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멜라닌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점이 얼마나 생기느냐는 자외선 노출과 무관하게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부모가 점이 많을수록 아이들도 점이 많은 게 보통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자외선 노출도 이 같은 점 생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특히 점을 잘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의 휴가 중 아이들이 피부를 보호하는데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의 자외선이 강렬한 시간에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모자와 선크림 등의 자외선 보호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권했다.【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