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노출 즐기는 `젖공녀`
창원서 옷 가게 … `50세까지 이렇게 살겠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의 시선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특이한 노출녀' 임씨의 옷차림은 역시 범상치 않았다. 그녀는 엉덩이 속살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가슴 부분도 반 이상 노출돼 있는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 평소 입는 옷들의 소재는 거의 속이 비치는 망사나 레이스였다. "동대문에서 옷감을 사 직접 디자인했다"는 임씨의 설명이다. 임씨는 클럽에서 종종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대개는 속옷을 걸치지 않은 망사 원피스 차림으로 춤을 춘다. "춤출 때 사람들이 본다는 느낌이 흥분되고 좋다"는 임씨는 "옷도 사랑도 늘 새로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만큼 지금의 모습을 적어도 50세까지는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임씨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임씨 가게 앞을 지나던 대학생 김대연씨는 "의아하기도 했지만 개성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상인들은 "격리시켜야 한다"거나 "정신병 혹은 노출증에 걸렸다"는 등 불만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임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욕하는 분들도 많지만 관심 있게 봐 주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씨에 대해 조영아 청강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섹시미를 추구하는 패션 감각을 즐기는 여성"이라며 "섹시미를 위해선 좀 더 감춰지는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일정신병원의 김정일 전문의는 "노출증은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하며 성적 흥분을 얻으려 하는 병인데 임씨는 노출을 젊음과 아름다움.개성을 발산하는 도구로 활용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박수정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멀티테라피과 강사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극단적 노출로 표현하는 것을 정신병리에서는 '연극성 성격장애'로 볼 수 있다"며 "이 장애는 남에게서 사랑받기 위해 애써 꾸며 보이고자 하는 '심리적 장애'"라고 분석했다. 박씨는 이어 "임씨의 경우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건 아니지만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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