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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골치 아픈 '휴대폰 스팸 메시지' 완벽하게 차단하자!

골치 아픈 휴대폰 스팸 메시지 완벽하게 차단하자!      

네티즌 10명 중 9명이 휴대폰 스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승을 부리는 휴대폰 스팸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를 받지 못하거나 짜증이 난다면 휴대폰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상품 가입하고 100% 당첨 경품 받으세요.”이 정도는 약과다. “오빠, 뭐 해?”, “왜 전화 안 해?”등의 메시지가 오면 아무래도 통화 버튼을 누르기 마련이다.

발신자 번호로 뜨는 전화번호도 0 6 0으로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선 전화번호, 휴대폰 번호가 가리지 않고 나타나므로 누구나 한번쯤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만다.


애인이 보낸 메시지처럼 둔갑하기도

마치 친한 여자후배나 친구가 보낸 것 같은 스팸 메시지나 경품에 당첨됐다는 말로 유혹하는 휴대폰 스팸.

최근에는 인터넷과 연동해 집단으로 공지를 보낼 수 있는 030 서비스도 등장해 휴대폰 스팸 메시지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번호가 뜨는 스팸 메시지도 등장했다.

제아무리 스팸 메시지로부터 벗어나려고 해도“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쳐 보라”는 식으로 끝까지 휴대폰 사용자들의 화를 돋우고 있는 셈이다.

이메일로 오는 스팸 메시지는 열어보지 않아도 되지만 휴대폰으로 오는 스팸 메시지는 적어도 한번은 읽어보게 마련이다.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폰의 음성광고와 스팸 메시지 때문에 기혼자의 경우, 아내나 남편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060, 080, 1588 등으로 시작하는 휴대폰 스팸 메시지 때문에 휴대폰 켜놓기가 겁난다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까지 신고 된 휴대폰 스팸 메시지는 8만6천여 건이 넘는다. 2003년 같은 기간의 1만 82건에 비해 8.6배나 증가했다.

원래 060 서비스 등은 전화로 증권, 운세, 날씨 등의 전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060 관련 전화번호 12만여 개 가운데 성인 정보 관련 전화번호가 3만여 개나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휴대폰 스팸 이렇게 막아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스팸 메시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060이나 030 전화 정보 서비스 회사에서 보내오는 스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동통신사(SKT, KTF, LGT)의고객센터(휴대폰으로 국번 없이 114)에 전화해 거부신청번호로 등록하면 된다. 가입자 명의가 미성년자면 자동으로 스팸 메시지를 차단해주기도 한다.

전화를 받으면 녹음된 음성을 들려주는 음성 스팸 메시지인 경우에는 이동통신사에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차단할 수 없다. 060 부가통신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유선통신사업자에 신청해야 한다.

060이나 70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KT(717-0200)로, 060이나 600은 데이콤(1544-0001)으로, 060이나 800은 하나로통신(지역번호 누르고 106), 060과 900은 온세통신(1688-1000)에 차단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신청해서 차단이 접수되기까지 는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차단율도 100%가 못된다.

미국에서는 팩스 스팸 메시지 한 건에 500 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법이 만들어진 후 팩스로 보내는 쓰레기 광고가 사라졌다고 한다.

더불어 휴대폰 스팸 금지법도 가결을 진행 중이다. 미국이 이러한데, 인구 수에 비례한 이동통신 가입자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지난 해 1 2월 1 5일부터 사전 동의 없이 휴대폰에 문자 광고를 보내거나 밤 9시가 넘어 광고를 보내는 업체는 관련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받고 있다.

또한 스팸 메일 감시를 소홀히 하는 이동통신업체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12월 10일 휴대폰 스팸 방지를 위한 이동통신사 이용약관 개정작업 및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2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정통부는 이러한 대책 마련으로 스팸 수신량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저자] 박하영
[출처] 월간 정보통신윤리 (발행처 : 정보통신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