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다연에 극적인 역전우승
이다연 16번 홀 벙커에 박혀 더블보기,
마지막 홀 3퍼트 보기로 역전패
마지막 홀 3퍼트 보기로 역전패
장하나. [KLPGA/박준석]
장하나가 6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2언더파, 합계 12언더파로 이다연과 김지영을 1타 차로 꺾었다. 올 시즌 준우승 3번을 한 장하나의 올 시즌 첫승이다. KLPGA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은 역대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3억7500만원이다.
16번홀까지 이다연이 3타 차로 앞서 승부가 결정된 듯 했다. 그러나 이다연의 16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박혀버렸다. 이다연은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해야 했고 결국 더블보기로 홀을 마감했다.
그래도 한 타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홀을 버티지 못했다. 파 5인 마지막 홀에서 100야드 정도를 남긴 이다연의 세번째 샷은 두껍게 맞았다. 약간 짧아 핀과의 거리가 10m 정도로 멀었다.
장하나의 웨지샷은 완벽했다. 홀 한 뼘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한 타 앞선 이다연은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는 길었다. 이제는 파를 해야 연장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퍼트는 홀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결국 이다연은 마지막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래도 한 타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홀을 버티지 못했다. 파 5인 마지막 홀에서 100야드 정도를 남긴 이다연의 세번째 샷은 두껍게 맞았다. 약간 짧아 핀과의 거리가 10m 정도로 멀었다.
장하나의 웨지샷은 완벽했다. 홀 한 뼘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한 타 앞선 이다연은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는 길었다. 이제는 파를 해야 연장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퍼트는 홀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결국 이다연은 마지막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다연. [KLPGA/박준석]
장하나는 "오늘 업다운이 많았다. 내 이름과 비슷한 하나금융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이 골프장의 바람과 잔디에 관한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하던 중 베트남에서 우승한 기억이 났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메이저대회 2개와 LPGA 투어도 남았는데 장하나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국내 1위 최혜진과 함께 7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그룹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투어로 치러지다가 올해 KLPGA로 열렸다. 상금은 15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인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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