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에서 돋보이는 변별력 ‘작은 거인’ 이다연
이다연은 이날 코스레코드인 6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로 조정민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선수는 조정민과 조아연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2타 차 선두로 시작해 점수 차를 6타 차로 벌렸다. 최혜진이 3언더파 3위, 신인왕 포인트 1위 조아연(19)은 1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이다연의 경쟁력은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은 언더파를 친 선수가 3명뿐일 정도로 어려웠다. 깊은 러프와 강풍 속에서 이다연이 우승했다. 아시아나 항공 오픈이 열린 웨이하이 포인트는 좁은 곶에 만든 골프코스다. 전장은 6070야드로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작은 샷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매우 불안해한다.
이번 대회에선 1, 2라운드에 바람도 많이 불어 80대 타수가 49개나 나왔다. 한 라운드에서 96타를 친 선수도 있고, 3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꼴찌는 44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뿐이었는데, 이다연은 10언더파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한 선수는 이다연과 공동 5위를 차지한 홍란 뿐이다. 이다연은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상반기 좋은 성적이 나서 대상 타이틀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여자골프와 공동 주관으로 중국에서 열렸다. 그런데 중국 선수는 톱 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중국 여자 골프 투어 상금 1위 장웨이웨이의 4오버파 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성호준 기자
KLPGA 아시아나항공오픈 우승
작은 키에도 장타, 시즌 다승 처음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이 됐다. [사진 KLPGA]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1~3위는 최혜진(20), 조정민(25), 이다연(22)이다.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끝난 아시아나 항공 오픈에서는 상금순위의 역순인 이다연, 조정민, 최혜진 차례로 1~3위를 기록했다. 상금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간격은 확 줄었다. 세 선수의 상금왕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 항공 오픈 결과 1위 최혜진의 총상금은 7억2300만원, 2위 조정민은 5억5400만원, 3위 이다연은 4억9900만원이다.
체구가 작지만, 장타를 쳐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다연은 여름이 되면서 도약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더니 최혜진(4승), 조정민(2승)에 이어 세 번째로 다승자가 됐다. 이다연으로서는 한국여자오픈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라서 개인적으로는 연승이다. 최혜진, 조정민보다 4개 대회를 덜 출전해 얻은 기록이어서 순도가 높다. 투어 4년 차인 이다연은 통산 4승이며,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도 기록했다.
이다연은 이날 코스레코드인 6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로 조정민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선수는 조정민과 조아연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2타 차 선두로 시작해 점수 차를 6타 차로 벌렸다. 최혜진이 3언더파 3위, 신인왕 포인트 1위 조아연(19)은 1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이다연의 경쟁력은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은 언더파를 친 선수가 3명뿐일 정도로 어려웠다. 깊은 러프와 강풍 속에서 이다연이 우승했다. 아시아나 항공 오픈이 열린 웨이하이 포인트는 좁은 곶에 만든 골프코스다. 전장은 6070야드로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작은 샷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매우 불안해한다.
이번 대회에선 1, 2라운드에 바람도 많이 불어 80대 타수가 49개나 나왔다. 한 라운드에서 96타를 친 선수도 있고, 3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꼴찌는 44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뿐이었는데, 이다연은 10언더파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한 선수는 이다연과 공동 5위를 차지한 홍란 뿐이다. 이다연은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상반기 좋은 성적이 나서 대상 타이틀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여자골프와 공동 주관으로 중국에서 열렸다. 그런데 중국 선수는 톱 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중국 여자 골프 투어 상금 1위 장웨이웨이의 4오버파 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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