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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최종일 뒤집기로 LPGA 통산 첫 승

알렉스, 최종일 뒤집기로 LPGA 통산 첫 승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의 승자는 조지아 홀(잉글랜드)도, 호주교포 이민지도 아닌 마리나 알렉스(미국)였다.

 

알렉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콜롬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알렉스는 조지아 홀을 4타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알렉스는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5번째 미국 국적 선수가 됐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알렉스의 순위는 3위였다. 1,2위를 달리던 조지아 홀과 이민지에게 각각 6타와 4타차로 뒤져 역전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알렉스는 묵묵히 갈 길을 갔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더니 5번홀부터 5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 판도를 뒤흔들었다.

행운도 알렉스의 편이었다. 조지아 홀과 이민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부진했다. 조지아 홀은 보기 4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었고, 이민지는 보기만 5개로 완전히 무너졌다.

반면 알렉스는 절정의 감각으로 무섭게 버디를 양산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이미 승부는 갈린 뒤였다. 알렉스는 “믿을 수 없는 하루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운정(28·볼빅)과 이미림(28·NH투자증권)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톱 10에 진입한 유이한 한국 국적 선수들이다. 3주 만에 투어로 복귀한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