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와르르' 박성현, '마이어 클래식' 역전우승 실패
브룩 헨더슨, 17언더파 우승…김효주 공동 7위 올라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데뷔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69·645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신지은(25·한화)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역전과 함께 데뷔 첫 우승을 노렸으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후반 들어 11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에 2타 차로 따라 붙어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샷이 흔들리며 12,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선두와 멀어졌다. 남은 홀에서도 2타를 더 잃어 '톱10'마저 지키지 못하고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장기인 장타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이언샷마저 크게 흔들렸다. 매 라운드 그린을 4차례 이상 놓치지 않았지만 이날만 10번이나 그린을 벗어나며 힘든 경기를 했다.
공교롭게도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신지은(25·한화)도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3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밀렸다.
우승은 최종일 3타를 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헨더슨은 17언더파로 미셸 위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15언더파 265타)을 2타 차로 제치고 1년여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한국선수 중에선 김효주(22·롯데)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4라운드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13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허미정(28·대방건설)등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다.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언더파 공동 22위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는 당초 설계된 파71로 경기가 펼쳐졌지만 이후 5번 홀(파5)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파3로 변경돼 3·4라운드는 파69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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