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롯데 칸타타 오픈' 역전 우승…통산 3승
장하나는 복귀전 공동 9위…올 시즌 4개 대회 '톱10'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김지현(26·롯데)이 막판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3년10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9야드)에서 끝난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김현수(25·롯데)와 김예진(22·BC카드)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프로에 입회한 김지현은 2012년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2013'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3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9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상금 순위 14위를 하며 정상권에 있었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정상에 근접했음을 알린 김지현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우승과 함께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선두 김예진과 박민지(19·NH투자증권)에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지현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권 경쟁을 벌였다.
후반 들어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까지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막판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마쳤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김현수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밀려났고, 김예진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에는 1타가 부족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내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KLPA 투어에 전격 복귀한 장하나(25·BC카드)는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1오버파에 그쳐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마지막날 부진하긴 했지만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는 등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11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김해림(28·롯데)을 제외하고 9개 대회 우승자의 얼굴은 모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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