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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이승현, 문영 퀸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4승

이승현, 문영 퀸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4승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들어 올렸다.

24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승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공동 2위 배선우(22·삼천리)와 정연주(24·SBI저축은행·이상 13언더파)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사흘 동안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이승현은 이로써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제패 이후 2년 2개월만에 우승하며 통산 승 수를 4승째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이승현은 상금 랭킹 부문에서도 4위(4억2944만원)로 올라섰다.

이승현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다. 1~2라운드에서 64타-65타로 펄펄 날았던 그는 이날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2위 그룹 선수들이 2타 차로 따라 붙으면서 추격해 왔다. 그러나 퍼팅이 장기인 이승현은 흔들리지 않고 8, 10, 12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다시 우승 고지를 향해 줄달음쳤다. 특히 16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낚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배선우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9번의 '톱10'에 오르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일본 무대에서 돌아온 정연주도 2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고진영(21·넵스)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밖에 전날까지 공동 2위를 질주하며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넘봤던 조정민(22·문영그룹)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