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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역전의 명수' 김세영, MBN 여자오픈 우승

'역전의 명수' 김세영, MBN 여자오픈 우승

 

 

[OSEN=이균재 기자] '역전의 명수' 김세영(21, 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 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2위 강예린(20, 하이원리조트, 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울러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역전 우승이다. 지난해 3승과 올해 2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일궈냈다.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후반에 타수를 지켜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세영은 "나도 모르게 첫 날 선두로 가면 둘째 날 이상하게 물러서게 되고 마음이 편해진다. 이제는 전략적으로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이렇게 되니까 나한테는 역전 우승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타이거 우즈 등 최고의 선수들을 보면 항상 역전을 많이 한다. 필요한 기질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나도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친구들도 어릴 때부터 그런 상상을 하면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역전의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21, 넵스)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배희경(22, 호반건설)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8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사진>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