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황금시간대 1년 부킹한 그들
환경부 퇴직관료 모임 특혜
매달 첫 화요일 8시 5개팀 예약
환경부 퇴직공무원들이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골프장(인천시 서구)에서 부킹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환경부 퇴직공무원 모임인 환경동우회의 골프 소모임 회원들은 연간 예약에 따라 올 3월부터 매달 첫 화요일 오전 8시부터 5개 팀(20명) 규모로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쓰레기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위에 조성된 36홀 규모의 퍼블릭으로 지난해 10월 정식 개장했다. 올 초 1500여 개 단체가 연간 예약을 신청해 300여 곳이 선정됐다. 오전 8시 등 ‘황금시간대’에는 경쟁이 더 치열했다.
공사 측은 선착순이나 추첨이 아닌 단체들의 성격(지속성), 매점 이용실적, 골프 실력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첫해 예약이어서 매점 이용실적 등 객관적인 평가 자료가 없었고, 사장 등 고위층이 150여 개 단체를 임의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소모임 회장 S씨는 “구체적인 예약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개별 단체의 평가 점수는 밝힐 수 없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이 같은 단체 부킹 탓에 일반 예약은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추첨한 6월 첫 화요일인 3일 오전 8시 일반인 예약 경쟁률은 17대 1이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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