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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아들·딸 성폭행해 임신까지 한 '짐승 부부'

입양 아들·딸 성폭행해 임신까지 한 '짐승 부부'

 

미국에서 입양한 자녀들을 수년 동안 성폭행한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자녀들은 10세 안팎이었고, 아들을 성폭행한 계모는 심지어 임신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카운티 지역신문인 텔레그램에 따르면 우스터카운티 지방법원은 23일 입양아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조셉 마요트(50)와 린다 마요트(50) 부부에게 각각 16~20년, 18~2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2004년 카자흐스탄 출신 아들과 딸을 각각 1명씩 입양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내인 린다는 2005년부터 2년 동안 아들을 성폭행해 2007년 당시 15세였던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 남편인 조셉은 딸이 8세였던 2004년부터 5년에 걸쳐 딸을 성폭행했다.

이들의 범행은 아들이 2009년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끝을 맺었다.

당초 검찰은 린다에게 30~33년, 조셉에게 2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특히 린다의 경우 피해 아동의 신고를 막으려 한 혐의가 포착돼 더 무거운 형벌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린다의 변호인 측은 린다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5~7년의 징역형과 5년의 집행유예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린다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대화를 나눠 본 결과 형량을 견디고 주변 환경을 이해할 만한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린다는 지난달 7일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23일에도 법정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해 재판 도중 비닐봉투에 구토를 하기도 했다.

법원은 린다 측이 요구한 대로 린다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했고, 전문가는 린다가 과거 환각 증세를 보인 적이 있으며 현재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에 따르면 조셉과 린다가 체포된 이후 피해 아동들은 다른 집안에 입양돼 자라고 있다. 남자아이는 현재 21세로 성인이 됐고 여자아이는 17세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언론인 밀퍼드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린다가 아들을 성폭행해 낳은 아이도 현재 다른 집안에 입양돼 자라고 있다.

린다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는 이날 재판에 출석해 아직도 매일밤 악몽을 꾼다고 증언했다. 텔레그램에 따르면 그는 재판이 끝난 뒤 "그들(피의자 부부)이 지옥에 떨어져 불타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