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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g 돼지가 주인을…훼손된 시신 참담

300kg 돼지가 주인을…훼손된 시신 참담

 

자신이 키우던 돼지에게 먹이를 주러 간 후 실종된 농부가 돼지에게 먹힌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2일(현지시간) 이 농장 사육사인 69세 테리 가너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농장 안에는 그의 틀니와 훼손된 시신의 일부만 남아있었다. 가너는 9월26일 돼지에게 사료를 먹이겠다며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일단 돼지가 가너의 인육을 먹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가너를 죽인 것이 이 돼지들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농장에 있는 돼지 중에는 몸무게가 300kg가 넘는 돼지도 있다. 가너는 예전에 새끼 돼지를 실수로 밟아 화가 난 암퇘지에게 물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가 가너를 쓰러지게 한 다음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다른 이유로 쓰러져 돼지들에게 먹혔을 수도 있다. 검찰은 제 3의 인물이 가너를 살해한 후 발각되지 않기 위해 돼지를 이용해 위장했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가너의 형은 "그 동물들은 그의 삶이나 다름없었는데..." 라고 말하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