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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스포츠-사진

별난 스포츠…참치 멀리 던지기, 회전의자 레이스

별난 스포츠…참치 멀리 던지기, 회전의자 레이스

 

 

 

 

세상은 넓고 별난 경기도 많다. 인터넷을 달구는 지구촌 신종 스포츠를 소개한다.

지난 4월 16일 독일에서는 바퀴가 달린 사무실 의자에 앉아 내리막을 달리는 경기가 열렸다. 사무직 종사자 58명이 참가해 최고의 '의자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대회다. 경사가 심한 200m 의 내리막 코스에서 열리며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고 점프를 하는 구간도 있다. 최고 속도가 시속 35km에 이를 정도로 스릴이 있으며 부상자도 속출한다.

호주에는 참치를 멀리 던지는 '투나라마(Tunarama)' 대회가 있다. 말 그대로 가장 멀리 참치를 던지는 사람이 우승을 하는 경기다. 벌써 50년 전통이다. 매해 1월 남부 호주 포트 린콜른에서 열린다. 이 대회 최고 기록은 98년 해머던지기 대표 출신 숀 칼린이 세운 37.23m다. 비싼 참치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따 수 년 전부터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모형 참치를 사용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강한 남자들이 하는 경기라면 '체스 복싱'을 꼽을 수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경기는 총 11라운드로 6라운드는 체스(라운드당 4분) 5라운드는 복싱(라운드당 2분)으로 구성된다. 체스룰은 국제체스연맹(FIDE)룰, 복싱룰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룰에 따른다. 체스를 둘 때는 항상 헤드폰을 껴야 하는데 관중의 훈수를 막기 위해서다. 권투실력도 실력이지만 머리 회전도 빨라야 이길 수 있다.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 더블린에서는 7~8월에 ‘변기 뚜껑 던지기(Toilet Seat Toss) 대회’가 열린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린 이후 이를 패러디한 레드넥 게임의 종목 가운데 하나로, 일정한 장소로 변기 뚜껑을 던져 넣는 경기다.

온라인편집국 이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