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한국인 여성에 영어성희롱 외국인 동영상, 네티즌 분노
[뉴스엔 김종효 기자]
외국인이 한국 여성에게 영어로 성적 농담을 건네는 동영상이 유포돼 네티즌이 분노했다.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약 17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한 백인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한국 여성에게 다가가 "Fancy a bum?"이라고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말을 잘 못 알아들은 여성은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Yes"라고 답했지만 이 말은 엄청난 성희롱 발언이었다.
외국인이 말한 "Fancy a bum?"이라는 말은 흔히 동성애자들이 애널 섹스를 하자고 할 때 쓰는 속어 표현으로 이 외국인은 영상의 여성이 못알아들을 것을 예측하고 이런 무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여성이 "Yes"라고 대답하자 이 외국인은 좋아하며 "언제 할까(When)?"이라고 묻는 장면까지 찍혀있다.
한국인 여성은 단지 모 축구단의 서포터즈 옷을 입은 남성이 친근하게 다가오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대답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들 외국인 2명(영상 속 외국인 1명, 촬영한 외국인 1명)은 이 영상을 '서울 지하철'(Seoul Subway)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 '한국 여자들은 쉽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버렸다.
실제 외국의 블로그에도 이 영상이 돌아다녀 문제시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옷을 보니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다", "신상 공개해야한다", "한국인 여성이 못알아들은건 죄가 아니니 여성에게 비난을 퍼붓지 말자", "찍고 있는 외국인도 스크린도어에 비친다" 등 영상의 외국인들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사진=관련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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