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는 온천탕 "경고문 있었는데…" 해명나서
남탕과 여탕이 실외에서 보인다는 네티즌 제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해당 온천탕이 9일 오전 해명에 나섰다. 문제의 온천탕은 전남 보성에 위치한 한 콘도의 부속 해수녹차탕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곳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온천탕의 건물 벽은 특수칼라유리로 제작돼 건물 안에서는 밖이 보이나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소재다. 그러나 탕을 둘러싸고 있는 난간에 오를 경우 몸이 유리에 밀착되기 때문에 실루엣이 비칠 위험이 있어 경고문을 붙여놓았다. 하지만 경고문을 무시한 채 난간에 오르는 이용객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온천탕 관계자는 "난간의 높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 위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이용객들이 있다. 그로 인해 밖에서 볼 경우 실루엣이 비치는 것"이라며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경고문을 붙여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천탕을 지은지 5년이나 됐지만 이같은 문제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일단은 경고문을 더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조만간 난간에 아크릴 작업을 해 아예 올라가지 못하도록 조취를 취할 예정이며 조용히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알몸 다 보이는 목욕탕, 일부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온천탕 건물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온천탕 건물은 외부에서 봤을때 온천 이용객들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네티즌들 놀라게 했다.
온라인편집국=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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