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깨는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다... 간도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우소 건강 칼럼] 자동차 영업소장인 K씨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일주일 5일 출근에 6회 음주라는 신기록을 달성중이다. 하지만 이 때 돌아오는 것은 다음날 강한 숙취와 지각.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많이 걱정되지만 고객 관리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한다. 가끔 점심때는 조금 일찍 나와 근처에 있는 사우나로 직행해야 한다. 사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지만 간 건강이 특히 걱정이다.
이에 대해 청결 전문 클리닉 해우소 한의원의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숙취는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간 기능과 직결된다”며 “예전보다 술 깨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간 기능 저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 지방간, 숙취... 간 질환으로 연결되는 교두보
얼마전 통계에서 대한민국 성인 음주량은 러시아와 막상막하란 조사가 나왔다. 그리고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2회 이상 음주를 한다고 답해 음주로 인한 문제는 예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간 건강. 음주에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성인들은 간 건강에 대해 많이 걱정하지만 적극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는 관심이 낮다. 음주 다음날 몰려오는 숙취는 간 건강을 알려주는 척도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간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한방에서는 ‘장군지관(將軍之關)’으로 불린다.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합성하고, 이 부산물인 노폐물과 독소를 담즙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한다. 만약 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해독작용이 활발치 못하게 돼 인체 건강에 직결된다.
특히 간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은 음주. 음주로 나타나는 첫 증상은 다음날 깨지는 고통이 함께하는 숙취를 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두통, 헛구역질, 속쓰림등이 동반된다. 이때에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최소 사흘 정도 금주를 하면 몸 속에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 되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잦은 음주.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술을 마시면 간 질환의 모든 원인으로 작용하는 지방간으로 확대시키는데 있다.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50% 이상 축적된 상태로,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다. 굳이 자각증상을 찾는다면 일상의 피로와 과음 후 찾아오는 우측 상복부의 압박감 정도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친다면 간과 관련된 큰 질환으로 키우는 것이므로 큰 주의를 해야 한다. 간염이나 간경화로 악화되어 생명에 크나큰 위협을 줄 수 있을 만큼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 내 소중한 간 보호는 어떻게?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장기인 간을 보호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절주와 휴식. 해우소 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환자들에게 충분한 휴식, 절주를 권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를 지키는 환자들은 찾기 힘들다”며, 지금부터라도 이 같은 생활 습관을 가지면 간 관련 질환의 발병은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지방간은 금주만으로도 많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꼭 금주해야 한다. 술을 마실때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고 음주를 했다면 최소한 사흘 정도는 절주를 해 주어야만 간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될 수 있다.
또한 식생활도 저지방, 저 칼로리 중심의 식단 구성과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특히,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무리한 다이어트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미네랄과 각종 영양성분이 부족해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로 역시 간 기능을 약화 시키는 주범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 간을 쉬게 해 줘야 한다.
하지만 숙취나 지방간과 관련된 자각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 지방간은 애주가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나쁜 독기[습열(濕熱)의 기운]가 쌓여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간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술이나 기름진 음식은 습열(濕熱)을 직접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방간의 치료에 있어서도 원인인 습열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 음주로 생기는 습열은 소변을 잘 보게하고, 땀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을 쓴다.
[글 : 해우소한의원 김준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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