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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프라이빗 레슨

[38·끝]스윙 총정리

박희영, 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38·끝]스윙 총정리

 

이번 주를 끝으로 <골프야 놀자 시즌3> 박희영,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이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회는 박희영의 클래식 스윙과 안나 로손의 스택 앤드 틸트(Stack&Tilt) 스윙에 대한 총정리 편입니다. 

박희영
오른쪽 다리는 체중 고정하는 역할
하체가 상체 리드해야

저는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검증된 스윙 이론인데다 처음부터 이 방법으로 배웠기 때문에 몸에 익숙하기 때문이죠. 클래식 스윙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거치면서 힘을 축적해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방법입니다.그러기 위해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셋업 셋업을 할 때는 공의 위치와 체중 배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저는 드라이브샷을 할 때는 공을 왼발 뒤꿈치와 일직선이 되는 위치에 놓습니다. 그리고 클럽이 짧아질수록 점점 오른쪽으로 공 위치을 옮깁니다. 웨지샷의 경우 스탠스 중앙보다 공 반 개 정도 오른쪽에 놓습니다. 체중은 오른발에 60% 정도를 둡니다.

●백스윙 백스윙은 힘을 모으는 동작입니다. 저는 백스윙을 할 때 체중을 서서히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몸통을 꼬아 힘을 축적합니다. 체중 이동에 따라 백스윙 때 머리도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중을 견뎌내야 하는 오른쪽 다리입니다. 오른쪽 무릎이 흔들리거나 밀리면 힘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다운스윙을 할 때는 하체가 상체를 리드해야 합니다. 하체가 회전하면서 상체도 따라서 회전을 해야 백스윙 때 만들어 놓았던 힘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하체가 튼튼하다면 스피드 있게 상체를 회전할 수 있어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회전을 하면서 동시에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밸런스가 무너지면 스윙 리듬도 깨지면서 공이 좌우로 날아가기 쉽습니다.

●폴로 스루와 피니시 임팩트 이후에는 클럽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릴리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지 임팩트 이후에는 왼쪽 무릎을 뻗고 몸이 일자가 되도록 선 자세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몸에 부담이 가지 않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클럽이 흐르는 대로 넘어가면 클럽이 목과 어깨 사이로 넘어갑니다.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멋진 피니시 동작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안나 로손
다운스윙땐 왼쪽 엉덩이를 목표방향으로 밀어줘야


 저는 스택 앤드 틸트라는 새로운 스윙 이론을 선호합니다. 스택 앤드 틸트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클럽에 관계없이 언제나 일정한 임팩트가 나온다는 것이죠. 이는 클래식 스윙과는 달리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스윙 축이 하나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스택 앤드 틸트 스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셋업 스택 앤드 틸트 스윙에서는 공의 위치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클럽이든 상관없이 가슴 아래에 공이 있어야 합니다. 스탠스의 폭에 따라 드라이버는 왼발 뒤꿈치 쪽에 공이 놓이고, 웨지샷을 할 때는 스탠스 중앙 정도에 오겠지만 실제로는 공이 모두 일정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셋업 때 체중 배분은 왼발과 오른발에 5:5가 되야 합니다.

●백스윙 스택 앤드 틸트 스윙의 장점은 임팩트가 항상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축이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백스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체중을 왼발에 싣습니다. 백스윙 톱에 이르면 왼발에 90%의 체중이 실리게 되죠. 이 축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다운스윙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다운스윙의 초기 동작에서 중요한 것은 왼쪽 엉덩이입니다. 스택 앤드 틸트 스윙 이론에 따르면 왼쪽 엉덩이를 목표 방향으로 약간 밀어주면서 다운스윙이 시작됩니다. 이미 체중은 90% 이상 왼발에 실려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체중이동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꼬인 몸통을 풀어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스윙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이 왼쪽 엉덩이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오른발 뒤꿈치를 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뒤꿈치 대신 오른발 바깥쪽이 들리도록 스윙하면 임팩트가 더욱 정확해집니다.

●폴로 스루와 피니시 체중은 왼발에 모두 실릴 수 있도록 합니다. 폴로 스루 때 중요한 팁은 벨트 버클이 클럽보다 먼저 돌아간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임팩트가 날카롭게 되고 체중이 오른발에 남는 실수를 막을 수 있거든요. 스택 앤드 틸트 스윙은 몸과 팔이 하나가 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피니시 역시 짧고 간결하게 끊습니다. 그 이상 돌아가면 팔에 군동작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능한 오랫동안 피니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으로 스윙 템포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템포가 흐트러지면 피니시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합니다.


‘프라이빗 레슨’ 끝내는 안나 로손
“올해 약혼 … 투어 완전히 떠날지도 몰라”


 필드의 모델 안나 로손(사진)이 필드를 떠난다. 중앙일보 golf&의 프라이빗 레슨에도 작별을 고했다.

 로손은 LPGA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1년 정도 쉬고 싶다. 완전히 투어를 떠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는 무척 즐거웠지만 인생에 다른 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연애하느라 마음을 놓아서가 아니라 시즌 초반 다리를 다쳤고 대회가 별로 없어 리듬을 잃어버린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여 사이에 생각이 바뀐 모양이다.

 로손은 지난여름 약혼을 했다. 약혼자는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사 ICM(International Creative Management)의 사장이다. 연예인이 아니라 주로 방송 작가들을 관리하는 회사를 경영하는 거물이다. 나이는 40대라고 했다. 로손은 “약혼자가 하와이 해변을 걷다가 갑자기 촛불과 꽃으로 장식된 빌라로 나를 데려가더니 샴페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 후 프러포즈를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270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4.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다”면서 “결혼하면 사내아이 다섯 명을 낳고 싶다”고 했다.

 로손은 “1년 동안 중앙일보의 프라이빗 레슨을 읽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남자 친구와 라운드에 대한 얘기로 독자들에게 마지막 레슨을 했다. “남자 친구는 핸디캡이 12개인데 나한테 15타 이상을 진다. 거리는 나보다 더 나가는데 똑바로 못 친다. 가장 약한 것은 마인드다. 한 번 나쁜 샷을 하면 계속 이어진다. 두려워하고 자신의 스윙을 믿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골프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혼하면 당신의 많은 팬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했더니 “그랬다면 미안하고, (지금 약혼자보다) 한국 팬을 먼저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섹시한 골퍼로 남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로손과 함께 레슨을 맡았던 박희영은 최근 끝난 일본 투어 Q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박희영은 내년 시즌엔 미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성호준 기자

※정통 스윙을 구사하는 박희영과 ‘스택 앤드 틸트(Stack and Tilt)’ 스윙을 하는 안나 로손은 샷 방법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J골프 홈페이지(www.jgolfi.com) TV프로그램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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