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레슨/프라이빗 레슨

[36]옆경사 퍼팅

박희영, 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 [36]옆경사 퍼팅

 

평평한 그린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그린엔 굴곡과 경사가 있게 마련이다. 프로골퍼들은 경사지에서 어떻게 퍼팅을 할까. 박희영과 안나 로손이 가르쳐주는 퍼팅 방법.

박희영

홀을 향해 정렬하기보다는
공 꺾이는 최정점 향하도록

▶ 이번 주에는 옆경사 퍼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옆경사 퍼팅은 매우 어려운 퍼팅 기술입니다. 스트로크의 세기와 방향·스피드가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하고, 여기에 그날의 그린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프로골퍼들은 그린 공략 지점을 정할 때는 심한 옆경사를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죠. 옆경사 퍼팅에 대응하는 지식과 요령을 잘 알고 있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옆경사 퍼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슷한 요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이 꺾이는 지점을 잘 파악해 그 지점까지 공을 굴리는 것입니다.

비결은 단순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점이 무척 많습니다. 저는 옆경사 퍼팅을 앞두고는 무엇보다도 그린 브레이크를 자세히 살핍니다.

공앞 1m 직선지점으로 공이 통과 할 수 있도록

한다.

 

적어도 홀의 앞쪽과 뒤쪽에서 라인을 살핍니다. 두 번째는 꺾이는 지점 앞에서 연습 스윙을 하면서 그 지점에서 퍼팅하면 공이 어떻게 굴러갈지를 상상해 봅니다. 이렇게 하면 꺾이는 이후의 과정에 대한 그림이 머릿속에 쉽게 그려져 퍼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홀의 어느 방향을 통해 공이 들어갈지도 마음속으로 정합니다.

그 후엔 볼이 꺾이는 최정점을 향해 셋업을 잘 해야 합니다. 많은 골퍼가 무의식 중에 홀을 향해 정렬합니다. 그렇지만 옆경사지에선 볼이 꺾이는 지점만을 생각하고 홀은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로크는 마음속으로 미리 정한 지점을 향해 합니다. 저는 홀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정한 지점과 공 사이에 가상의 지점을 정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는 공 앞 1m 직선지점에 목표를 정하고 그 지점으로 공이 통과하게끔 스트로크를 합니다.

옆경사 퍼팅은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항상 성공하는 이미지를 그려보고 그 생각대로 퍼팅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Tip ·공이 꺾이는 최정점을 살핀다.
  ·홀에 공이 들어가는 지점을 미리 정한다.
·첫 1m는 일직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퍼팅을 한다.




안나 로손

가상의 지점 마음에 두고
퍼터 페이스 끝까지 유지

▶ 저는 옆경사 퍼팅을 할 때 항상 볼이 휘는 정점을 향해 퍼팅을 합니다. 셋업도 그 쪽으로 하고 공도 정점을 향해 굴립니다. 볼이 꺾이는 지점은 그린의 빠르기와 내리막 또는 오르막 등 경사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옆경사 퍼팅은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퍼팅하기 전에 반드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지점을 향해 공을 굴리는 것이 옆경사 퍼팅의 제1원칙입니다. 여기에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한 두 가지 행동패턴만 기억한다면 적응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옆경사 퍼팅과 관련한 유명한 조언이 하나 있습니다. ‘프로 사이드로 치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죠. ‘프로 사이드’라는 것은 옆경사에서 공이 홀의 위쪽으로 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아마추어 사이드’라는 것도 있죠. 이것은 프로 사이드와는 반대로 공이 컵의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퍼터 페이스는 끝까지 가상의 지점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공이 컵의 위쪽으로 지나면 경사나 잔디 결에 따라 우연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아래로 흐르면 이런 우연마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위쪽으로 흐르면 다음 번 퍼팅을 할 때 라인을 다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컵의 아래로 흐르면 다음 번 퍼팅에서 라인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자칫하면 3퍼트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행동패턴은 실제 스트로크와 관련된 것입니다. 퍼터의 페이스면이 피니시 때도 처음에 정한 가상의 지점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본능적으로 클럽 페이스가 홀을 향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은 프로 사이드가 아닌 아마추어 사이드로 굴러갑니다. 이런 실수는 특히 짧은 옆경사 퍼팅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목표물과 홀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죠.

어드레스에서 마지막 점검을 할 때, 의식적으로라도 홀을 생각하지 마세요. 홀이 아닌 목표점에 집중하고 시선을 고정시켜야 나도 모르게 클럽 페이스가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Tip ·공이 꺾이는 지점을 정한다.
  ·퍼터 페이스가 끝까지 가상의 지점을 향하도록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로크한다.

 

※정통 스윙을 구사하는 박희영과 ‘스택 앤드 틸트(Stack and Tilt)’ 스윙을 하는 안나 로손은 샷 방법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J골프 홈페이지(www.jgolfi.com) TV프로그램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골프레슨 > 프라이빗 레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38·끝]스윙 총정리  (0) 2010.12.10
<37>쇼트 퍼팅  (0) 2010.12.03
<35>롱퍼팅과 거리 조절  (0) 2010.11.19
<34>어프로치샷 Ⅱ  (0) 2010.11.12
<33>어프로치샷  (0)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