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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후 좌회전’ 신호등 옆에 안내표지

‘직진 후 좌회전’ 신호등 옆에 안내표지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교차로에서 차량 진행 방향을 알리는 교통신호 순서가 ‘직진 후 좌회전’으로 통일된다. 경찰은 운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직진 후 좌회전’ 안내표지를 한시적으로 신호등 옆에 설치한다. <사진 참조>

경찰청은 27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인 ‘직진 우선’ 원칙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신호등 운영 교차로는 2만6152곳으로, 동시신호가 1만565곳(40.4%), 좌회전 먼저가 7610곳(29.1%), 직진 먼저가 2537곳(9.7%), 직좌(직진+좌회전) 후 직진이나 직진 후 직좌 등 기타 5440곳(20.8%)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진 후 좌회전’ 신호체계로 바뀌기 15일 전부터 안내 플래카드를 교차로 근처에 게시한 뒤 신호 체계가 바뀌면 안내표지를 신호등 옆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직진 우선 정책을 펴는 것은 교통량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교통량의 70% 이상이 직진 차량이기 때문에 직진을 위주로 하고 직진과 좌회전을 분리하는 것이 소통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차로마다 신호순서가 제각각이어서 각종 안내표 설치 등 불필요한 비용이 추가로 드는 것도 제도 개선의 이유다.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