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를 몰래 촬영하려는 관객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최근 ‘교수와 여제자’ 오후 8시 공연 도중 N모(50·경기 시흥)씨가 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여배우 최재경(22)의 알몸과 성행위 연기 장면 등을 찍었다. “우리가 적발하지 못한 도둑촬영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극단 측의 우려는 결국 여주인공의 유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사건 이후 최재경은 불안 증세를 호소, 입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로 예정된 공연 일정이 1월20일로 앞당겨졌다. 1월22일부터 2월7일까지 부산 공연에 투입하기로 했던 또 다른 여배우 이탐미(22)가 최재경 대신 서울 공연에 나서고 있다. 1월20일 이후 서울 공연 예매 관객은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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