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700만명 아직도 노예 상태
노예제도는 전 세계 약 2천700만명에게 현대 생활의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유엔 인권 전문가가 27일 경고했다.
현대 노예제도에 대한 유엔 특별 보고자인 구이나라 사히니안은 "세계가 지난해 노예무역 폐지 200년을 축하했지만 노예제도는 (이미 지나간) 역사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예 현상은 '부채노예' '성노예'같은 강요된 노동 조건들에 처해 있는, 부유하고 가난한 국가들의 2천700만명 이상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사히니안은 밝혔다.
그는 12월 2일 국제 노예제도 철폐의 날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예제도는 현대 생활의 실제이며 세계 많은 곳에서 다양하고 잔인한 형태들로 진화했다"고 말하고 실례로 브라질과 아프리카 니제르의 경우를 제시했다.
브라질은 번성 중인 에탄올 산업에서 강요된 노동이 극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03-2008년 사이엔 7천명이 사탕수수밭에서의 노예 노동에서 해방되었다고 브라질 가톨릭 교회가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사히니안은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자르는 사람들이 동물보다 못하게 수송되고, 살고 있고, 하루 종일 일하도록 강요받아 기진맥진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른다"고 밝혔다.
니제르에서는 아디드자토우 마니 코라오우(女)가 12세 때 노예상에 의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66유로(한화 약 69만원)에 팔린 것이 뒤늦게 드러나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
사히니안은 "전통적 형태의 노예제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대적 형태의 노예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혁신적인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자유롭게 > 자유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기간에 살 빼려면 ‘돈’이 명약 (0) | 2008.12.10 |
---|---|
뉴질랜드 한국인 배낭 여행객 살해범에 종신형 (0) | 2008.12.06 |
끊이지 않는 지하철 `성추행`…여성들 `지하철 타기 두렵다` (0) | 2008.11.01 |
이집트서 부부스와핑 클럽 적발 (0) | 2008.10.28 |
한가위 연휴…`배려 부족`이 참극 부른다 (0) | 2008.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