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 탑 -첫번째 (Top of the Swing)

백스윙 탑 -첫번째 (Top of the Swing)

 

백스윙 탑은 동작이라기 보다는 정지되어 있는 자세라고도 할 수 있다. 마치 셋업과 비슷하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골퍼와 지도자들은 백스윙 탑에 관심을 기울인다. 백스윙 탑에서 정지한 상태로 신체의 각 부위를 확인해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백스윙 탑은 클럽헤드가 볼에서 가장 먼 위치에 이르는 시점이기 때문에 전체 스윙의 중간 점검을 하기에도 가장 좋은 시점이다. 또한 훌륭한 다운스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스윙자세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 백스윙 탑에 이를 때 하체가 벌써 타겟 방향으로 움직이는 전환동작이 이루어져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감이 없지 않은 전환동작. 훌륭한 스윙을 위해선 백스윙 탑에 이를 때 전환동작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전환동작이 제대로 이루어진 백스윙 탑 자세는 다운스윙의 타이밍을 좋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다운스윙 자체를 훨씬 더 쉽게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만약 백스윙 탑에 이를 때 체중이동의 방향마저 올바르게 이루어진다면 다운스윙은 훨씬 더 매끄럽게 된다.
전환동작의 원리를 다시 살펴보자. 백스윙 탑에 이르는 순간, 약간의 스쿼트(SQUAT 웅크리며 주저앉는 듯한 동작)을 동반하며 힙이 타겟방향으로 다시 나가준다. 이 때 클럽헤드가 몸 뒤쪽으로 떨어지면서 볼에서 더 멀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다시 다운스윙때 클럽헤드가 인사이드에서 나올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이해가 부족하고 어려워 하는 동작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부분 백스윙 탑에 이를 때까지 오른쪽으로 힙턴과 체중이동을 계속하며 스웨이(sway: 좌우로 휘청이게 하는 동작)을 일으킨다. 백스윙 탑에서 클럽헤드가 오버스윙을 일으키고 타겟라인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결국 다운스윙때 ‘엎어치는(over-the-top)’ 동작이 나오게 만든다.
(전환동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앞서 소개한 전환동작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