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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규칙

[새해부터 바뀌는 골프룰] 내년부터 거리 물어보고 쳐도 OK

[새해부터 바뀌는 골프룰] 내년부터 거리 물어보고 쳐도 OK

 

내년부터 골프 룰이 일부 개정된다.
 
새롭게 바뀐 룰은 규칙의 명확성을 개선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고 반칙에 대한 벌을 균형있게 하기 위해 어느 상황에서는 벌을 축소했다.
 
◇거리에 대한 어드바이스 인정
 
“XX야, 뒷바람에 앞핀이니깐 120야드만 보고 쳐라.”
 
갤러리 가운데 한명이 선수에게 이렇게 말했다면 제8조 1항 어드바이스 금지 조항에 의거 2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내년 부터는 벌타를 받지 않는다.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2008년도 주요 개정규칙에 따르면 거리에 대한 정보교환을 ‘어드바이스’로 보지 않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정보교환을 허용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대한골프협회의 김동욱전무는 “누가 더 가깝게 볼을 핀에 붙일 수 있냐는 것은 남은 거리 보다는 기술적인 문제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끼리 거리에 대한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선수들이 프로암이나 연습라운드가 아닌 정규 라운드에서도 로컬룰에 따라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여자 대회의 경우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거리에 대한 조언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해저드 내에서도 반드시 볼 확인
 
“내 볼인줄 알았지”
 
종전에는 해저드 안에서 오구를 친 경우 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룰은 플레이어가 해저드 안에 있는 볼을 확인하기 위하여 볼을 집어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따라서 해저드 안에서 오구를 친 경우 무벌타에서 2벌타를 받게 됐다. 해저드 안에서도 자신의 볼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플레이해야 된다.
 
◇불사용 선언
 
“이 클럽은 사용하지 않는 클럽입니다”
 
규칙에 부합한 클럽이나 규칙4-2의 규정에 위반된 클럽을 휴대하였거나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대한 벌을 경기 실격에서 14개를 초과한 클럽을 휴대했을 경우의 벌과 동일하게 축소하기 위해 라운드 당 홀마다 2벌타, 최대 4벌타로 수정됐다.

위반이 발견 즉시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방에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마커 또는 동반경기자에게 불사용 선언을 해야 한다. 불사용 선언을 하지 않으면 실격이 된다.
 
이밖에 분실구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항이 추가됐다. 볼을 찾기 시작해 5분 이내에 찾지 못하거나 원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 또는 그 곳보다 홀에 가까운 지점에서 잠정구를 쳤을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분실구로 처리된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룰은 ▶플레이어가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을 받고 다른 볼을 인플레이로 하였을 때, ▶찾지 못한 볼이 국외자가 움직였다, ▶인공 장애물 안에 있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안에 있다, 또는 ▶워터해저드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또는 사실상 확실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다른 볼로 인플레이 하였을때는 모두 분실구로 처리한다는 조항이 새롭게 추가됐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