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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자유공간

‘나라위해 옷벗은’ 이스라엘 여군 찬반논쟁

‘나라위해 옷벗은’ 이스라엘 여군 찬반논쟁

 

 

이스라엘 여군들이 특이한 방법으로 나라 사랑 실천에 나섰다. 미국 유명 남성 잡지 맥심(MAXIM)의 반나체 섹시 화보를 촬영한 것. 이들이 과감히 군복을 벗어 던진 이유는 바로 이스라엘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평소 남성 우월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한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자 화보를 촬영했다는 것이다. 촬영에 동참한 이스라엘 여군들은 총 5명. 이들은 하나같이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진짜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육감적인 몸매다. 이들은 섹시한 포즈와 뇌쇄적인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 당당히 섰다.

 

 

가장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사람은 2004년 미스 이스라엘을 차지한 갈 가도트. 올해로 22살인 그는 현재 이스라엘 육군의 체력 교관을 맡고 있다.

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가도트의 사진은 뉴욕 포스트지의 1면에 '중동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화보는 절대 외설적이지 않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탐스러운 금발을 자랑하는 나탈리(Natalie)는 이미 결혼한 유부녀다.

이들의 화보는 맥심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도저히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이 이스라엘 홍보를 위해 섹시 화보를 찍은데다 20일(한국시각) 저녁 뉴욕의 한 클럽에서 파티를 연 사실까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찬반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아르예 메켈 이스라엘 대사는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인들이 비키니 입은 모습은 가까운 수영장에나 해변에만 나가봐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스라엘도 다른 나라처럼 평범하고 아름다운 여인들도 있다.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여주는 게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낯 뜨거운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