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등…최고치 행진 재개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과 만기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47포인트 급등하며 닷새 만에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19포인트(2.74%) 급등한 1,769.1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부담과 해외 경제지표 발표 등 불확실성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장초반부터 1,740선을 회복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전고점을 돌파한 지수는 마감 동시호가에서 4천억원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추가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4천477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천6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천5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천123억원의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5.81%), 철강.금속(4.52%), 보험(4.38%), 기계(4.21%) 업종 등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의료정밀(-0.19%)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천원(1.40%) 오른 58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0.16%)와 LG필립스LCD(4.90%)도 강세였다. LG전자 역시 실적 개선 기대에 4.08% 상승했다.
POSCO도 5.05%의 견조한 급등했으며 현대중공업(5.90%)과 SK(6.55%)도 강한 상승세를 탔다.
다만 은행주들의 경우 국민은행은 1.27% 올랐으나 신한지주는 0.70% 내렸고 우리금융은 보합이었다.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와 인수.합병(M&A) 이슈로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우증권(5.12%), 우리투자증권(6.98%), 삼성증권(6.05%), 대신증권(13.45%) 등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모두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두산이 구조조정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LG도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 전망에 13.37%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8개 등 5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등 238개 종목이 하락했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5억7천327만주, 거래대금은 8조4천508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증권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한국 신용등급 상향 기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금리 상황이 불안요소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양호한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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