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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김 출판 기념회 참석했던 이명박

에리카 김 출판 기념회 참석했던 이명박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995년 에리카 김(가운데 여성)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언제나 한국인’ 출판기념회에서 김씨 및 가족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재미 여성변호사인 에리카 김은 이 전 시장의 지인으로 금융사기 사건을 일으킨 김경준씨의 누나다.[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교민신문 '선데이저널 USA'가 2004년 6월 3일자에 실은 사진. 주간지인 이 신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재미교포 여성 변호사인 에리카 김에 대한 기사를 특히 많이 다루고 있다.

이 사진도 '긴급 와이드 대특집'이란 제목으로 이 전 시장과 김경준(42) BBK 사장, 김 사장의 누나인 에리카 김(44)의 관계를 다룬 기사의 부속물이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사진은 1995년 에리카 김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언제나 한국인' 출판기념회에 이 전 시장(왼쪽에서 둘째)이 에리카 김(왼쪽에서 셋째)과 그의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는 장면이다. 왼쪽 뒤는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다.

출판기념회는 95년 10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있었던 것으로 돼 있다.

이 장면은 당시 KBS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방영됐다고 선데이저널 USA는 쓰고 있다. 에리카 김의 당시 나이는 32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에리카 김이 주목받는 것은 그녀가 이 전 시장이 연루됐는지가 쟁점인 투자자문회사 BBK 김경준 사장의 누나이기 때문이다.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에리카 김과 이 전 서울시장이 가까운 사이라는 건 LA 교민사회에선 다 아는 일"이라며 "에리카 김은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미국에 오면 자기 집에 묵게 하고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는 일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본지 6월 7일자 4면>

에리카 김과 이 전 시장의 관계에 대해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에리카 김은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이 전 시장은 그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사장에 대해 이 전 시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김씨와는 사업을 같이하려다 포기한 사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