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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클럽과 용품

골프계 `사각 드라이버`로 시끌

골프계 `사각 드라이버`로 시끌

테일러메이드 `실패할 것`
나이키 `경쟁업체의 질투`

'네모' 때문에 골프계가 시끄럽다.

테일러메이드가 "사각 헤드 드라이버는 실패할 것"이라고 불을 지르자 나이키는 '사각 대세론'으로 맞대응했다.

최근 방한한 테일러메이드 숀 툴런 수석부사장은 "일부 업체가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사각 헤드 드라이버의 실패를 주장했다. 그러자 사각 드라이버를 만드는 나이키의 마크 앨런 한국 지사장이 27일 "버스를 놓친 업체들의 투덜거림일 뿐"이라고 맞불을 놨다.

나이키는 '사각 드라이버는 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지 않아도 헤드의 뒤틀리는 정도가 덜하며, 이에 따라 거리 손실이 적고 공이 똑바로 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각 헤드 드라이버는 타구감이 경쾌하지 않으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PRGR은 "실험 결과 사각 헤드의 스위트 에어리어 증대는 지름 1㎜에 불과하다. 단점이 더 많아 만들지 않았다"며 테일러메이드의 편을 들었다.

나이키에 이어 사각 드라이버를 내놓은 캘러웨이는 "사각은 방향성, 반달형은 거리에 더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최경주가 이 드라이버를 쓴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미국 PGA 투어에서 4각 대열에 합류한 선수가 없다. 인터넷 쇼핑몰인 AK골프의 노희창 대표는 "없어서 못 팔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팔리지 않는다. 아직 검증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