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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한국 영어시장서 퇴출?

토익, 한국 영어시장서 퇴출?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사법시험, 공인회계사 등 국가공인 자격시험에 반영할 수 있는 영어시험에서 사실상 '토익(TOEIC)'을 제외시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은 31일 국가고시와 국가공인 자격시험에 국가공인을 받은 영어시험 결과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진흥특별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국가 차원에서 토익을 대체하는 영어능력시험 개발,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등 모든 영역에서의 균형 있는 영어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기구를 신설토록 했다.

특히 국가.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단체는 해당 임.직원을 채용할 경우에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민간영어자격시험의 결과를 우선적으로 반영토록 노력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현재 국가공인을 받은 영어시험은 텝스, MATE, 실용영어 등으로 토익은 제외된 상태라는 것. 결국 각종 국가고시나 국가공인 자격시험에 반영될 수 있는 영어시험 성적에서 토익성적은 사실상 제외되게 된다.

신 의원은 "토익 열풍의 근본 책임은 '토익성적=영어실력'이라는 인식 아래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정부부처, 공공단체, 대학교 등에 있다"며 "국가개발 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이 절실해 동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