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을 여유롭게/유머

엽기적인 아내

 


(1)

 

아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했다...

난 똥 때리고 오면 괜찮다고했다...

근디.....화장실에서 '철석~철석' 소리가났다...

난 순간 눈치를 깠다...

보고 싶지 않았지만....너무 시끄러웠다...

역시....똥을 손으로 때리고 있었다...

그리곤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말 똥 때리니깐 안 아파요.....고마워여'

이혼하고싶다 ㅜ.ㅜ.....

 

 

(2)

 

아내랑 쇼핑을 했다...

아내가 DDR를 해보고 싶다고했다...

할줄 알어? 하고 물어보니깐....모른다고했다...

난 발로 밟으면 된다고했다.

그런디.....아내는 발로 밟고 가만히 있었다...

난 발을 뛰라고했다.....그러니 이번엔 뛰고

가만히 있었다....

사람들이 웃는다....쪽팔려서 그만 내려오라고 했다....

아내는 웃으며 나에게 얘기한다....'넘~재밌어여'

죽고싶다......ㅜ.ㅜ....

 

 

(3)

 

아내가 이쁜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가 계속 울길래........아내에게 '아기쫌 봐요'

라고했다...

아내는 아기를 계속 보고만 있었다....아기가 더욱더

심하게 울었 다...

이번엔 소리질러서 '똑 바로 아기 봐~'라고 말을했더니......

아내는 눈을 부어뜨고 아기를 째려본다.....

그리곤..... 울며 나에게 얘기한다.....

'계속 봐도 울어요'

미치겠다......죽고싶다.....ㅜ.ㅜ.....

그이후로 아기 는 내가 키웠다......

 

 

(4)

 

아내가 맛있는 과자를 먹고 있었다....

난 먹고 싶어서 쫌~만 달라고했다.....

그러니 아내가 과자 한개를 준다.....

너무 황당해서....왜 이것만줘....'나한테 주기 아까워~'라고

말했다.... 아내는 '쫌~만 달라매요'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이번에 다 달라고했다....

그랬더니...내손에 그 많은 과자를 다뿌린다......

바닥이 넘~드러워졌다....

그래서 방에 흘린거 깨끗이 훔쳐라고했다....

그랬더니..나에게 썽을 내며...'훔치기 싫어요'하고 대답한다....

난 또 황당해서.....


남편: 훔쳐~

아내: 싫어욧~


남편: 빨리 훔쳐~

아내: ㅠ.ㅠ... 울면서 ~~~훔치는건 나쁜거에요...


난....그재서야....눈치를 깠다....

그래서 '방바닥 깨끗이 닦아'라고 말했다....

아내는 울면서 '네~~' 하며 방을 닦는다....

울면서 방을 닦는 그녀가 너무나 안쓰러워보였다.....

미안해서.....'여보 내가 사과할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내는....'그럼.....난 수박'하고 대답했다.....

농담이었지만.......왠지 진지한 아내의 표정을 보니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아내가 넘~귀엽당~.....ㅠ.ㅠ.......

 

 

(5)

 

아내가....10번이 넘는 시험끝에.....자동차 면허증을

땄다......

자기가 차를 몰아본다고 하길래...쫌걱정은 됐지만

승락을했다....

난 사고 날까봐 겁이나서.....'천천히 타~' 라고했다.....

그러자.....아내는 '응'하며....씩씩하게 대답한다......

왠지....씩씩한 대답에 걱정이 사라졌다....

그런디....아내가 차문을.....

슬로우~~~슬로우~~~슬로우~~~천천히 열더니........

차에 타는것도.....슬로우....슬로우......

바로.....차열쇠를 뺏었다.....

 

 

이젠 정말 이혼할꺼다......ㅠ.ㅠ.....


 

 

(6)

 

TV를 보는데....햇빛때문에....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커튼 쫌 쳐요' 라고말했다...

그래서 아내는 커튼을 툭~치고 돌아왔다...

....내가 커튼 치고 TV봤다......

이젠....아내를 때리고싶다.ㅠ.ㅠ....

 

 

(7)

 

아내가 밖에 나갈일이 있다고하길래.....

난 아내에게 '문 닫고 나가~'라고말했다....

아내는 문을 닫고 가만히 있었다......

그리곤 '문이 닫혀있어서 못나가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래서....한숨을 쉬며...'문 열어놓고 나가라고했다'.....

역시.....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나간다......

이번엔... 아내를 때렸다....ㅠ.ㅠ....

 

 

'마음을 여유롭게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센스 모음  (0) 2005.12.14
공감가는 착각들..  (0) 2005.12.09
성인영화관에서  (0) 2005.12.01
그냥 한번 해주고 빨리 보내 ㅋㅋㅋ  (0) 2005.11.22
예전에 있던 야그들  (0)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