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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유소연,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 우승

유소연,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 우승

 

 

        유소연이 30일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은 29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CC에서 열린 제51회 일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를 낚은 뒤 기뻐하고 있는 유소연. /게티이미지 코리아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 51회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CC(파72·6677 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대회 3연패에 도전한 하타오카 나사(일본·12언더파 276타)를 3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2800만엔(약 2억 74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6승을 거둔 유소연은 일본의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KLPGA에서 9승을 거둔 유소연의 일본 투어 첫 우승이다. 

유소연은 2009년 오리엔트 중국 여자오픈, 2011년 US 여자오픈, 2014년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 이어 4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5년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하타오카 나사가 2연패를 달성했으나 3년 만에 다시 한국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뒤 둘째날 공동 5위로 밀렸다가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복귀한 유소연은 초반 버디 2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선 하타오카 나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유소연은 6(파4), 7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9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하며 순식간에 4타 차까지 간격을 벌려 대세를 틀어쥐었다. 앞 조에서 플레이 한 하타오카 나사가 14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따라왔지만 유소연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채영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이지희, 전미정, 스즈키 아이(일본) 등이 공동 14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시즌 상금왕을 다투는 신지애(30)는 공동 23위(이븐파 288타), 3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전인지는 공동 27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