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미컬슨,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통산 43승

48세 미컬슨,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통산 43승

연장서 토머스 꺾고 4년 8개월 만에 정상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베테랑 필 미컬슨(48·미국)이 연장 끝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미컬슨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2013년 7월 'US 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4년 넘도록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 머물렀다. 우승 갈증에 시달렸던 미컬슨은 오랜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43승째를 달성했다.

토머스가 3라운드 9언더파를 몰아친 기세를 이어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에 2타 뒤졌던 미컬슨은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둘은 나란히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토머스의 티샷은 그린을 넘겼고, 미컬슨은 홀 근처에 떨구면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머스는 보기에 그쳤고, 미컬슨이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파에 성공하며 4년 7개월 만에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최종일 선두로 출발했던 신예 슈방카 샤르마(인도)는 3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1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