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유럽여자투어에서 26개월 만에 우승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후벨라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벨렌 모조(스페인)에게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만5000유로(약9300만원). 이 대회의 규모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비해 작지만 우승의 의미는 작지 않다.
김인경은 LPGA투어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승을 거둔 뒤 우승을 못했다. 2012년 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cm 퍼트를 놓쳐 연장을 허용하고 유선영에게 패한 뒤 슬럼프가 시작됐다.
올해는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한 차례 톱 10에 들었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과 2013년 7위 등 네 차례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 상금랭킹은 79위다.
모조에 1타 차 3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첫 홀인 10번 홀 버디 뒤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5타를 줄였다. 김인경은 "63타는 전에도 쳐봤다. 기회가 더 많았고 63타보다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싶었다. 아쉽게 이루진 못했지만 샷도, 퍼트도 잘 된 특별한 한 주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김인경은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LET에서는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까지 더해 통산 3승 째다. 김인경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전망도 밝혔다. 김인경은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에비앙 챔피언십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다. 지난 해에는 공동 16위까지 올랐다.
JTBC골프가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를 15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2014년 7월 열린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이후 2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김인경.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톱 10 한 차례로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 LET 홈페이지]
김인경(28·한화)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6개월 만에 우승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후벨라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벨렌 모조(스페인)에게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만5000유로(약9300만원). 이 대회의 규모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비해 작지만 우승의 의미는 작지 않다.
김인경은 LPGA투어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승을 거둔 뒤 우승을 못했다. 2012년 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cm 퍼트를 놓쳐 연장을 허용하고 유선영에게 패한 뒤 슬럼프가 시작됐다.
올해는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한 차례 톱 10에 들었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과 2013년 7위 등 네 차례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 상금랭킹은 79위다.
모조에 1타 차 3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첫 홀인 10번 홀 버디 뒤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5타를 줄였다. 김인경은 "63타는 전에도 쳐봤다. 기회가 더 많았고 63타보다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싶었다. 아쉽게 이루진 못했지만 샷도, 퍼트도 잘 된 특별한 한 주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김인경은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LET에서는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까지 더해 통산 3승 째다. 김인경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전망도 밝혔다. 김인경은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에비앙 챔피언십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다. 지난 해에는 공동 16위까지 올랐다.
JTBC골프가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를 15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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