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최진철)이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칠레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울산현대고)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잉글랜드-기니의 B조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한국이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결승골은 후반34분에 나왔다. 김진야(대건고)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 있던 이상헌(현대고)에게 내줬고,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장재원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흥분한 브라질은 6분 뒤 지오바니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최번방에 이승우(바르셀로나 B)와 유주안(매탄고)을 배치하고 박상혁(매탄고)-김정민(금호고)-장재원-김진야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포백 수비진은 박명수(대건고)-이상민(현대고)-최재영(포항제철고)-윤종규(신갈고)로 구성했고 안준수(의정부FC)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체격조건과 개인기가 좋은 브라질에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40%대의 볼 점유율에 그쳤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과 끈끈한 수비로 경쟁력을 과시했다. 주포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개인기를 자제하고 철저히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에는 행동 반경을 넓혀 2선과 측면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유인해 공간과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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