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 월드컵 첫 경기, 브라질전 자신있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첫 경기 브라질전을 10일(한국시간) 치른다.
FIFA 랭킹 7위 브라질은 한국(18위)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하지만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자신감을 가지고 출격한다. 윤 감독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이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물러서지 않겠다"며 "미국전에서 수비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감을 얻었고 브라질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강호 미국(2위)을 상대로 0-0 대등한 경기를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에는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 5회 수상에 빛나는 마르타(29)가 있다. '여자 펠레'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마르타는 20대 후반이 되면서 전성기 만큼의 저력있는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도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다. 마르타는 기자회견에서 "난 나이가 들었지만 늙지는 않았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도 전부 마르타를 꼭 막아야 할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 마르타를 막는 데 주축이 될 주장 조소현(27)은 "마르타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못하게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승부근성이 강한 공격수 지소연(24)은 "내일 경기하는 걸 보면 마르타의 강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마르타라도 경기장 안에서는 존중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마르타의 명성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뜻이다.
윤 감독은 브라질전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조소현과 지소연을 꼽았다. 그는 "조소현은 주장이라는 지위에 맞게 능력을 보여줄 것이고 지소연은 공격에서 언제든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골보다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브라질전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브라질전은 10일 오전 8시 SBS에서 생중계 된다.
몬트리올=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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