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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이미림 준우승…한국(계) 선수 LPGA 투어 7연승 중단

이미림 준우승…한국(계) 선수 LPGA 투어 7연승 중단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통한의 17번홀(파5) 더블보기로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이미림의 준우승으로 올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져 온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행진은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김효주·20·롯데)까지 6연승에서 멈춰섰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이미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8언더파로 크리스티 커(38·미국·20언더파)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미림은 16번홀(파4)에서 1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낚으며 20언더파로 단독선두 커(17번홀까지 21언더파)를 1타 차까지 압박했다. 바로 이어지는 파5의 17번홀에서 버디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장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17번홀의 티샷이 재앙을 불러왔다. 드라이브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페어웨이를 벗어난 비탈면 나무 숲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나무 사이에서 레이업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 러프 지역까지 꺼냈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의 러프에서부터 두 차례나 더 러프에서 미스 샷이 나오면서 5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커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타 차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림은 준우승에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이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또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는 강력한 골프를 선보였다.

최창호 기자